동의보감한의원 한상태원장 인터뷰

0
130

밸류코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서 아름다운 가치를 찾는다.”는 창간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인터넷미디어입니다. 이번 호에는 동의보감한의원 한상태원장(한의학박사)을 만나 그의 의사로서의 소명감을 들어봤습니다. 

동의보감한의원 한상태원장(한의학박사)

 

  • (현)동의보감 한의원 대표원장
  • (현)동국대 겸임교수
  • 한의학박사(동국대)
  • 대한 중풍.순환 신경학회(정회원)
  • 대한 통풍의학회(정회원)
  • 동서비교 한의학회(정회원)
  • 대한 한방내과학회(정회원)

“내가 나눈 작은 치료때문에 누군가가 기뻐할 수 있다면 제 삶 또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의사가 환자에게 의술을 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참의료 실천이라는 ‘소명감’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어느 날 밸류코드는 일산 ‘동의보감한의원’을 찾았다. 참의료 실천이라는 소명감으로 의술을 펼치고 있는 한상태 원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의사로서 그의 소명감과 그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아름다운 가치를 찾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의사는 환자의 미병상태(회색존)를  찾아내서 정상상태로 회복시키고, 심각한 질병상태로 발전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대는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 시대입니다. 신경세포 기능저하로 생기는 치매, 파킨슨질환은 미병단계에서의 치료가 최선입니다.” 

‘참의료 실천’을 피력하고 있는 동의보감한의원 한상태원장

한원장의 말에 따르면 30,40대 건강할 때 오히려 건강관리를 해야한다고 한다.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늘 면역력이 강한 상태에 머무를 순 없어 몸상태가 안좋아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상담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리가 알아야할 것이 있다. 양방의 의료 카매라들은 병이 깊게 진행된 세포들만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병원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 없다고 판정났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다면 한방병원을 찾아가 미병상태(회색존)의 세포들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여성환자에게 침술시술중인 한상태원장

“이런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그레이존(Gray Zone)이라고 합니다. 양방 의료카메라로 병원인을 찾아낼 수 없어 정상판정을 내리거나 모호한 진단을 내리는 경우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복합적인 원인으로 피로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는데도 양방에서는 현재 특별히 치료할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50대 중반의 여성환자가 1년 전쯤 저희 병원을 찾았을 때, 이 환자의 몸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병원에선 병원인을 찾지 못해 ‘만성피로’ 쯤으로 진단하고 특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미병상태(회색존)이긴 했지만 미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태였습니다.

당시 이 환자는 과체중으로 대사장애도 있었고 이에 따라 무력감 피로감 우울증이 상존하면서 몸상태는 점점 피폐해져 가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게다가 체중조절을 위해 의사의 권유에 따라 과도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을 증가시켜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 환자가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양병원의 의사 진단만을 믿고 계속 방치하다가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 없어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심각한 단계로 진행된 상태였을 것입니다.

남성환자에게 침술을 시술하고 있는 한상태원장

“한의사는 환자의 미병상태(회색존)를  찾아내서 정상세포로 회복시키고, 심각한 병상태로 발전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원장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가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진단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환자는 고통을 참아가며 생활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때를 한의학 용어로 미병상태(회색존)라 하는데, 이 때는 양방에선 정확한 진단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X-ray가 회색상태에 있는 세포들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방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들은 완전히 병든 세포들만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 의사로서 환자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보약을 지어주진 않습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 지라도 몸의 해독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약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이 찾아와 보약을 지어달라고 해도 저는 무턱대고 지어주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의사로서 무턱대고 보약을 지어주면 환자 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곤하고 기운이 없을 지라도 몸의 해독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약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만을 생각하면 보약을 지어주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혹 환자들이 복용후 효과가 없다고 하면 적당히 둘러댈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여태껏 제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일산동의보감한의원 한상태원장
한편 한원장은 “요즘은 다들 바빠서 진통위주의 치료를 선호하다 보니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기를 이용한 통증완화에 주력하는 통증크리닉이 성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의사 입장에서 보면 환자의 몸을 더욱 더 망가뜨리는 무책임한 의료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뇌의 피로와 퇴행성으로 인한 치매, 파킨슨병 과 같은 뇌 미병상태 치료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한원장은 지난 25년간의 연구와 임상경험을 통해 쌓은 의술을 기억과 인지기능 저하로 나타는 질환인 치매와 뇌신경세포 기능저하로 인한 행동장애 증상인 파킨슨병 치료에 매진할 생각을 밝혔다.

“현대인들은 ‘뇌 피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정신적 과로가 뇌를 혹사시켜 뇌 퇴행 질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치매는 노인들에게만 주로 나타나는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사회가 정신적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뇌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병증도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양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한의사로서 뇌 미병상태(회색존) 치료에 매진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산시장에 위치한 ‘동의보감한의원’
많은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삶이란 것이 관념적인 것에 불과할 지도 모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체적 경험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방식일 수도 있다.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한원장은 분명 많은 한의사들과는 다른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가치가 다수 한의사들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다르지만 ‘참의료 실천’이라는 소명감으로 살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환자들에겐 믿음직하고 꼭 필요한 의사임에는 틀림없다.
#밸류코드는 인터넷미디어입니다.
(5)